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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졌지만 내일은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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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오픈 2회전

한국 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27·삼성증권)이 올시즌 테니스 첫 메이저대회 2회전 벽을 넘는데 실패했다.

이형택은 15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앤드리 애거시(33·미국)를 맞아 힘 한번 제대로 쓰지못한채 불과 80분만에 0대3으로 완패했다.

교포 20여명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코트에 나선 이형택은 자신의 서비스로 시작한 첫 세트 첫 게임을 따냈을 뿐 이후 4차례의 상대 서비스 게임을 따낼 기회를 놓치는 등 내리 18게임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특히 3세트때 자신의 서브로 시작한 2번째 게임에서 6번의 듀스를 거듭했지만 끝내 애거시에게 게임을 내줘 경기 흐름을 돌이키지 못했고 무려 31차례나 실책을 저질렀다.

이로써 이형택은 지난주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에서 이룬 한국 테니스 사상첫 ATP투어 우승과 이 대회 1회전 통과의 상승세를 더 이상 잇는데 실패했다.

반면 호주오픈에서 4번째 우승을 노리는 애거시는 코트 빈곳을 찌르는 스트로크에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이형택을 압도,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형택은 경기후 "애거시는 마치 벽에 볼을 때리는 연습경기하듯 쉽게 플레이했다"며 "오늘 한수 배운 만큼 귀국하는대로 더욱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지난해 그랜드 슬램 대회중 3개대회에 연속해 결승에 올랐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랭킹2위)가 앤슬리 카길(미·랭킹 118위)을 2대0으로 가볍에 누르고 3회전에 올랐다.

한편 한국 여자 테니스 희망 조윤정은 16일 오전 멜버른 파크 2번 코트의 3번째경기에서 세계 14위인 막달레나 말리바(불가리아)와 여자단식 3회전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이형택도 이날 라스 벅스 뮬러(독일)와 한 조를 이뤄 남자 복식 1회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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