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경제는 5.2~5.6%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21일 발표한 '2003년 지역경제전망'에서 미국 경제의 조정국면, 중동정세 악화, 중남미 금융위기, 북한 핵 문제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역경제는 잠재성장력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수출이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설비투자도 회복돼 지역경제가 상반기 5.0%, 하반기 5.8%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지역경제의 거시지표를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억제 및 부동산 가격 안정대책 영향으로 내수 증가율은 작년보다는 다소 낮은 4, 5%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연구원은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작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10% 수준의 증가율을 보여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진다는 전망.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증가로 돌아서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2, 3%대 중반의 증가세를 유지한다고 연구원은 전망했다.
실업률은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행사와 기업들의 신규채용 증가로 작년보다는 약간 감소해 대구지역은 3.6%, 경북지역은 1.8%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는 2002년에 비해 다소 상승한 3.0~3.2%대의 다소 높은 상승세가 예측됐다.
수출(물량기준)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및 중국의 고성장 지속, 세계 교역량의 증대 등을 배경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이나 증가율은 올해보다 다소 하락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됐다.
연구원은 현 수준의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당분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지역경제 정책방향을 항목별로 구분, 연구원은 우선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국제섬유박람회 등 국제행사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테크노폴리스 건설, e벨리 조성 등 대구 장기발전계획의 주요 내용을 실행, 지역의 산업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국인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외국 기업이나 대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외국인들이 불편이 없도록 관련 제도 개정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농산물, 서비스업, 지적재산권 개방논의 심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과 글로벌 경영에 필요한 회계제도와 재무정보, 책임경영 강화 등 투명성 제고와 함께 기술혁신으로 국제 경쟁력 강화 등 지역기업들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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