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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하늘재 노인들의 설준비 자녀차량 장식 노리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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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하늘재 아래 첫동네인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 남.여 노인회원들은 설날을 맞아 찾아올 자녀들의 승용차 안에 걸어줄 노리개를 만드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천기원(73) 노인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남자 회원들은 볏짚과 대나무로 소형 짚신.복조리.종다래끼.멍석 등을 만드는 데 정성을 쏟고 있었다.

바로 옆방에서는 여자 노인회원들이 7색 비단으로 복주머니.고추.신발.버선 등 노리개를 만들면서 벌써부터 설날 고향집을 찾을 자녀들 생각으로 행복하다.

노인들은 수년전부터 자녀들의 안전운전과 행복한 가정 꾸리기를 기원하며 설날을 맞을때면 이들 노리개를 정성껏 만들어 차량안에 걸어주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자녀들에 대한 걱정과 깊은 애정을 복주머니와 복조리에 담고 있는 노인들은 객지생활하는 자녀들이 부모를 섬기는 정성도 남다르다고 자랑한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는 정홍식(47)씨 등 자녀들은 노인회관 운영비를 걱정하는가 하면 자주 고향을 찾아 꽃마을 만들기와 자연보호활동 등에 앞장 서고 있다는 것이다.

정순자(64.여)씨는 "이 노리개는 고향의 부모와 객지의 자녀를 끈끈하게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은 물론이고, 자녀에 대한 애정과 부모에 대한 효심을 더욱 깊게하는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 손자.손녀들은 갖가지 노리개를 함께 엮어 차량 안에 걸어주는 것을 너무도 좋아해 노인들 모두가 한층 기쁜 마음이라고 전했다.

문경.윤상호기자 youns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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