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고건 전 총리를 새정부 초대총리로 내정한 데 이어 청와대비서실과 조각구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새 정부에 어떤 인사들이 기용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출신 교수들도 청와대와 내각에 포진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출신 전.현직 공직자들의 새 정부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우선 인수위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출신 인사 가운데 이종오 국민참여센터 본부장(계명대 교수)은 신설될 것이 확실시되는 청와대 '국민참여 기획수석'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준 정무분과위 간사(국민대 교수)는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과 중앙인사위원장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인하대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에 올라있다.
공정거래위는 사실상 새정부의 재벌개혁을 추진할 주요 포스트로 지목받고 있어 개혁적인 인사의 기용가능성이 높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지역출신인 김병일 전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 간사는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언이다.
이정우 경제1분과 간사(경북대 교수)와 권기홍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영남대 교수)도 내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외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인 이강철 민주당 개혁특위위원은 청와대 입성 가능성보다는 국정원 기조실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경제부총리에는 5, 6공시절 경제수석과 재무부장관을 지낸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장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사공 전 장관은 김종인 전 경제수석과 경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재 전 차관은 금감위원장 후보 1순위다.
이 전 차관은 최근 금감위직원들이 꼽은 금감위원장 후보 1위로 꼽히기도 했다.
최기문 경찰대학장은 '빅4'의 하나인 경찰청장후보로 올라있다.
또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 역시 국세청장 기용가능성이 높아 지역안배를 고려할 경우 지역출신인 두 사람 중 한사람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박순용 전 검찰총장은 법무장관 물망에 올라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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