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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생활-독자들 따뜻한 후원금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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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밥을 굶는 아이들이 있습니까". 16일자 매일신문에 결식아동 및 그들을 돕는 도시락 봉사대 이야기가 보도된 뒤, 많은 독자분들이 서로 약속이나 한 듯이 전화나 e메일로 취재기자에게 하신 공통된 말씀입니다.

그리고는 대구 내당동에서 '명동설렁탕' 식당을 하신다는 이순태씨가 하루 한 끼 구경하기도 힘들다는 정규(가명.초교5) 주은이(가명.초교3) 남매를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씨는 이들 남매뿐 아니라 결식아동 10명에게 매일 점식을 주겠다고 제일종합사회복지관에 약속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50대 중반의 한 독자분이 결식아동을 위해 써 달라며 같은 복지관에 50만원을 맡기셨습니다.

이 분은 이름 대신 "배곯는 고통을 잘 안다"는 말만 남기셨다고 합니다.

20일에는 대구 서구의 결식아동들을 매달 후원하겠다면서 지로 용지를 보내달라는 요청이 같은 복지관으로 왔다고 합니다.

매일신문 9일자에 보도돼 많은 분들의 애를 태우게 했던 '배고픈 소년가장' 철수(중2.가명)에게는 지난 주에도 후원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구 대명동 계명대 부근 가구골목 사업가들 모임인 '일지회'는 철수 형제에게 매달 5만원씩 후원금을 보내주기로 하셨습니다.

지난 17일에는 나이 지긋하신 분이 10만원을 철수 손에 쥐어주고는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만 남기고 가셨다고 합니다.

18일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구 월성동의 한 통닭집 사장님이 철수네 집에 통닭 2마리를 주고 가셨을 뿐 아니라 매주 금요일마다 통닭을 가져다 주기로 하셨답니다.

이런 가운데 철수 형제의 후견인이 되기로 약속하셨던 김성호씨는 지난 15일부터 매월 20만원의 정기 후원을 시작하셨습니다.

철수에게 정기적으로 고기를 보내겠다고 약속하셨던 '청산한우명가'(본지 16일자 보도) 관계자는 "달서구가 아닌 화원에 있는 업체"라고 통보해 왔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한 주 동안 매일신문사 '아름다운 함께 살기' 제작팀으로는 이일재.이주영씨가 각 2만원, 박봉순씨가 3만원, 성병목.이성섭씨가 5만원, 류춘길씨가 10만원, 황두수씨가 50만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제작팀 계좌는 대구은행 069-05-024143-008(매일신문사)입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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