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변호사회는 2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내달 24일 선출될 대한변호사협회 차기회장 후보로 박재승(64)직전 서울변회 회장을 선출했다.
또 새로운 서울변회 회장으로는 천기흥(60) 변호사를 선출했으며 유정주(57), 배진수(48) 변호사를 부회장으로 각각 뽑았다.
새 회장 선출을 위한 변협의 대의원총회가 지회별 대의원들의 간접선거 방식으로 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울변회 규모가 변협 소속 전체 변호사의 65%를 차지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박 후보의 새 변협회장 당선이 유력시된다.
사시 13회 출신인 박 변호사는 73년 서울형사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81년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를 끝으로 그해 개업했으며 한겨레통일문화재단 감사, 제주4·3사건 진상조사 명예회복 위원 등을 맡았다.
천 변호사는 경기고·서울법대를 졸업하고 법무부 섭외법무심의관, 서울지검 형사부장 등을 거쳐 지난 91년 개업한 검사 출신 율사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1천180명의 회원이 참석했으며, 판·검사 출신의 양자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변협회장 후보 선거에서는 박 변호사가 이진강(60) 변호사를 27표의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후보로 확정됐다.
한편 변협은 내달 24일 대의원총회를 열어 서울변회 등 전국 각 지회가 추천한 후보 중에 새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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