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5 참전용사 푸대접

북한의 6.25남침으로 백척간두의 기로에 섰던 이 나라를 지킨 참전용사가 국가유공자냐, 민주화를 외친 사람이 유공자냐고 정부에 물으니 6.25참전용사가 국가유공자란 회신이 왔다.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은 최고 수억내지 수천만원의 보상과 함께 국가유공자로 대우해주고 있다.

그러나 6.25전투에 참가했으나 부상을 입지 않은 참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고작 5만원의 연금을 주고있다.

그마저 70세 이상만 주고 70세 미만에게는 지급조차 않고 있다.

70세 미만은 6.25참전 용사가 아니란 말인가. 나의 전우 학도병 몇사람도 포항전투때 전사, 앞산 충혼탑에 이름 석자만 기록돼 있다.

전장에서 부상한 사람은 연금을 받고 있지만 사선에서 싸우고 살아남은 참전자들은 전장에서 겪은 충격으로 고통스런 생활을 하면서 50년을 지냈는데도 이에 대한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면 앞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누가 총을 들고 나서겠는가.

정부당국은 이같은 6.25참전 용사들의 처지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

김영도(대구시 침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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