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위해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낸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1년6월을 선고받은 박종갑 전 청송군수(61)가 김찬우 국회의원을 상대로 '대여금반환청구소송'을 제기, 재판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군수는 대구지법 영덕지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김찬우 국회의원의 부인 정모씨가 병원이 어렵다고 해 3회에 걸쳐 1억원씩 모두 3억원을 빌려주었을뿐 공천과는 무관하다"면서 차용증이 그 증거라며 돈을 되돌려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군수는 공천헌금 파동이 불거진 후 의성지청에 구속될 당시부터 일관되게 돈을 빌려주었다고 진술했었는데 대여금 반환청구소송은 항소심에 계류중일때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송에 앞서 김 의원이 운영하는 영덕 제일병원에 대해 가압류처분을 신청, 받아들여졌다.
한편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이 사건과 관련, 김찬우 국회의원이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송과 영양의 후보자들로부터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의성지원에 불구속기소,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영덕·최윤채기자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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