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신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에 임명된 유흥렬(61)씨는 "문화 컨텐츠사업 시대에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릴 72일간의 대장정을 이끌 엑스포의 사령탑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엑스포의 유지.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69년 문화방송에 입사, 남북협력담당국장.MBC프로덕션 사장을 거쳐 문화방송 전무이사.대구문화방송 사장을 역임하는 등 30년간 언론계에 몸담아온 신임 유 총장은 자신의 지난 경력을 엑스포의 국내외 홍보에 십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엑스포조직위의 유 총장 발탁배경도 지난 1998년 대구MBC사장 재직시 엑스포에 참여한 경험이 있고, 각계 인사들과의 원만한 대인관계가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화방송 남북협력담당국장으로 재직할 때 몇차례 북한을 방문해 문화사업을 펼쳐오면서 형성해온 인맥이 이번 엑스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예술단' 초청 공연 성사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리라는 전망이다.
백상예술상 연극연출상과 TV예술상 작품상.국민훈장 석류장.환경보전 대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진 유 총장은 문화는 물론 사회전반에 대한 다양한 식견을 모아 엑스포 현장을 문화테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도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은 5일 오전 10시 경주문화엑스포 브리핑실에서 열린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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