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재 '이름값'

원주 TG가 신들린듯한 3점슛을 앞세워 전주 KCC를 녹다운시켰다. TG는 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Anycall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경기에서 양경민과 데이비드 잭슨, 허재 등 슛쟁이들이 잇따라 터뜨린 3점슛에 힘입어 93-83으로 쉽게 이겼다.

TG의 이날 경기는 전체 93득점 가운데 절반 가량인 45점을 3점슛으로 채울만큼 신나는 3점슛 잔치를 벌였다. 1쿼터에서는 3점슛 랭킹 1위인 데이비드 잭슨이 3점슛 3방을 연속 터뜨리더니 2쿼터에서는 양경민이 바통을 이어 받아 4개를, 3, 4쿼터에서는 허재가 3개를 각각 꽂아넣었다.

승부는 농구 천재 허재(12점)의 손으로 마무리됐다. 허재는 3쿼터 중반 58-54로 KCC가 4점차로 좁혀오자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나기 시작, 절묘한 어시스트를 김주성에게 배달,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허재는 4쿼터에서도 3점슛 2개를 추가, 점수차를 19점차까지 벌려놓아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KCC의 주력인 가드 이상민은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듯 벤치와 코트를 오가면서 단 1득점에 그쳤고 외국인 선수 요나 에노사의 실책도 여전했다.

◇4일 전적

원주 TG 93-83 전주 KCC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