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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사 주최 여류명인전 루이나이웨이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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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나이웨이(芮乃偉)는 역시 한국 여류바둑의 최강이었다.

여 류정상을 넘보던 여고생 기사 조혜연(17) 3단의 투지도 루이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8일 대구광역시 바둑협회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매일신문사 주최 제4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제2국에서 백을 쥔 루이 9단은 315수만에 5집 반 차이로 조혜연 3단을 물리치고 여류명인 3연패에 성공했다.

이날 승부는 1국에서 아깝게 반집차이로 졌던 조혜연 3단의 실리전략과 중앙을 선점한 루이 9단의 반격으로 시작됐다.

3번기 승부의 벼랑에 몰린 조3단은 초반 포석부터 4귀생이란 튼튼한 실리를 바탕으로 필승의 집념을 보였다.

그러나 루이 9단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중앙전은 전투바둑을 즐기는 루이 9단의 장기. 초반 실리에서 밀렸던 루이 9단은 우상귀 전투에서 과감히 20여집을 버리면서 중앙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반면 우상귀 전투에서 실리에만 집착해 중앙의 주도권을 내준 것이 조3단의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800만원.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도전1국에서 루이 9단은 반집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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