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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美 제재땐 정전협정 포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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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7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 음모를 꾸미고 있다며 미국의 위협이 계속될 경우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을 포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주요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중앙통신 보도를 인용, 북한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기 위해 한반도 주변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위협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미국이 대북 선제공격 계획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사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익명의 대변인 담화를 보도했다.

CNN방송은 평양 당국이 정전협정 파기 위협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상황을 한층 더 심화시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인민군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정전협정상 미국측은 북한에 대해 봉쇄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면서 미국이 대북제재를 가한다면 북한은 정전협정 의무 이행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미국측이 지금처럼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악용한다면 우리만이 정전협정에 구속되어 있을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며 "미국측이 무력을 집결하고 우리에 대한 제재를 가해 온다면 조선인민군측은 정전협정 조인 일방으로서 협정에 의해 지닌 의무이행을 포기하고 정전협정의 모든 조항의 구속에서 벗어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측은 조선에 대하여 어떠한 종류의 봉쇄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정전협정 제15항을 난폭하게 유린하고 있다"며 "오늘 정전협정은 조선반도에서 적대행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에 이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미국의 핵소동에 의해 조선반도의 정세가 첨예화되고 있는 오늘 미국측이 정전 상대방을 반대하여 무력증강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에 무력을 증강 배치하려 하고 있다"며 한-미연합군의 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 훈련을 '선제공격 시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미국의 북한선박 해상수색방침에 대해 '엄연한 전쟁선언'이라며 "미국이 정전협정을 무시하고 감행하고 있는 전쟁행위로 조성된 엄중한 사태는 조선인민군측으로 하여금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급히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떼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사태 발전은 전적으로 미국측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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