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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서 학위수여받는 강순규씨 50년만에 명예졸업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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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졸업장을 받게 되니 참 감개무량합니다.

건강이 좋지 않아 학업을 다 마치지 못했지만 늘 경북대 동문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았습니다".

가정형편 등으로 학업을 중도포기했으나 활발한 사회활동을 통해 경대인의 긍지를 드높여 24일 경북대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졸업장을 받게 된 강순규(76)씨.

반세기만에 명예 졸업장을 받는 강씨는 1945년 11월 대구의학전문학교(46년 국립학교로 승격) 입학시험에 합격한 의학도였다.

해방직후 혼란기때 일본인 학생들이 자국으로 쫓겨가면서 당시 50명이던 1학년생이 절반으로 줄어들자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입학했다.

하지만 강씨는 질병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가 없어 48년 중퇴, 평생 가슴아픈 상처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학업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강씨는 이에 포기하지 않고 1956년 고등학교 준교사 자격검정고시(생물과)에 합격해 40년간 경북도내 중고교와 남도여중 등 대구시내 중고교에서 평교사로 봉직하다 92년 정년퇴임했다.

퇴임당시 평생을 교육에 헌신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았다.

강씨는 교사 재직시 중등학교 1급정교사(과학·생물), 중등학교 2급정교사(영어), 교도교사, 국제번역가 능력인정 3급(일어, 과학기술)등의 여러 자격증을 갖고 있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교사상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남은 꿈을 이뤘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요즘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공부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그에게 명예 졸업장은 아주 작지만 소중한 보답이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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