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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생계위한 노점 배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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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시어머님은 ㅅ주공아파트에 사시며 아파트 입구에서 노점을 몇 년째 하고 있다.

자식들이 다섯이나 있지만 워낙에 모두들 없는 살림이라 아직은 어머님을 모시지 못한다.

아직 시집 장가 못간 자식들이 남아있어 출가시킬 때 까지만 하신다고 일흔이 다 되어가는 연세에도 불구하고 밤 12시가 넘도록 매일같이 장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한달 전부터 느닷없이 관리소장의 명이라며 노점을 치우라는 것이다.

며칠 전에는 어머님과 몸싸움까지 하며 물건들을 인도로 내몰고는 치우라고 했다.

물론 노점은 불법이며 아파트 환경 미화에 좋지 못하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영세민 아파트다.

돈없고 힘없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 곳이다.

돈이 없어 번듯한 가게 하나 마련하지 못해서 노점이라도 해서 먹고 살려고 하는 것이 그렇게 아파트 환경미화에 해가 될까. 그렇다고 주민들이 노점으로 인해 길이 막혀 다니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자식들이 모두들 보통 사람처럼 잘 살고 있다면 굳이 영세민 아파트에 살 필요도, 노점을 할 필요도 없다.

그렇지만 모두들 어려운 형편에 손자 손녀 등에 업고 돈번다고 다니는 모습들이 안돼 보인다며 힘이 닿을 때까지만은 노점이라도 해서 자식들에게 짐이 안되려고 하시는 어머니께 그저 죽을 죄를 짓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누구에게 하소연 하고 싶지만 들어줄 이가 없어 서러울 따름이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감안, 아파트측에서 배려 해주기를 바란다.

노선정(대구시 평리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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