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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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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아 아빠다.

폰을 통해 반색을 하던 너의 목소리는 두팔로 아빠의 팔을 감싸 안고 따라 걷던 너의 모습은 애통하다, 절통하다, 분통하다.

네가 세워둔 승용차는 아직 강의를 하던 학원에 세워져 있는데.

사랑하는 내딸 착한 내딸아.

아빠가 이 세상 남은 삶 십년일지 이십년일지 삼십년일지 몰라도 기다려라.

창녕에서 일주일마다 올라와 된장찌개 끓여 쌈싸먹던 그날을.

억겁의 세월에 비하면 이 세상 일주일 같은 시간이라. 그래도 네 모습 아롱거린다.

아빠가 너를 낳고 너를 죽이는구나. 시신이라도 만져볼 수 있다면. 마지막 흔적조차 볼 수 없는 이 아빠의 마음 참담하다.

-아버지 윤진씨가 딸 지은(25·대구대 교육대학원)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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