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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살다보니...-안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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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미국 뉴욕의 한 의류공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다.

화재가 일어났을 당시 비상출입구가 자물쇠로 잠겨 있어서 더 많은 희생자가 생겼다.

이 사건은 뉴욕시민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아픔을 남겨주었다.

뉴욕시민들이 더욱 가슴 아파 한 것은 앞날이 창창한 젊은 사람들이 자기의 소망도 이루지 못한 채 죽어 가야만 한 사실이었다.

이 사건 이후 미국정부는 이러한 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갖가지 안전대책 및 안전법을 시행하였다.

한국의 계단들은 좁고 가파르다.

소화기는 볼 수 없는 위치에 있고, 비상시 문을 부수고 나올 수 있는 도구도 잘 볼 수 없다.

화재가 일어나면 사람들이 침착할 수 없기 때문에 건물을 지을 때부터 고려해서 지어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유치원 다닐 때부터 소방대원이 학교에 와서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경찰도 와서 안전대책교육을 한다.

모든 미국 학생들은 자주 가는 장소에 대해 대피계획을 작성, 선생님께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실전처럼 때와 장소, 시간을 가리지 않고 아무런 예고 없이 비상훈련을 실시한다.

내가 다니던 대학에서는 새벽 3시에 기숙사에서 갑자기 비상대피훈련을 하였던 적도 있었다.

나는 한국에서 2년동안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나 화재예방교육을 단 한번도 받은 적이 없었다.

또 3~5층의 높은 학원, 미로 같은 극장 , 대형건물은 많지만 아마 거기서 근무하는 담당자에게는 비상사태계획이 있겠지만 계획을 실시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며칠전 대구에서 일어난 지하철사고를 보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여러 사람들의 실수가 겹쳐 사망자가 더욱 늘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한사람의 무책임이 얼마나 큰 희생을 가져올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새겨야한다.

또 선진국처럼 안전대책 및 안전법을 시행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고가 일어난 원인을 분석하고, 법을 바꾸고, 각종 안전 교육을 많이 시켜서 이번이 마지막 사고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시이달(32.미국.대구공업대학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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