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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장관 '호된 신고식'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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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의 2·27 조각을 '실험실 내각'으로 혹평한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신임 장관들에 대해 호된 신고식을 예고, 마찰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3, 4월중 임시국회가 소집될 경우 각 상임위에서 혹독한 검증을 실시, 조각이 잘못됐음을 입증키로 했다.

이규택 원내총무는 28일 "초대 내각에 대해 상임위 차원에서 인사청문회 차원의 수준으로 철저 검증을 실시해 달라"고 소속 의원 151명 전원에게 사발통문을 돌렸다.

이미 예고된 '빅4' 인사청문회와는 별도로 개혁성향 장관들을 신고식 차원에서 호되게 추궁,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에서다.

이를 위해 △전문성 △직무수행 능력 △도덕성(재산형성 과정의 문제점과 병역·납세 등 성실수행 여부) △과거행적 및 문제발언 등 검증 잣대까지 마련했다.

주요 공격대상 장관들로는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 강금실 법무부 장관, 김두관 행자부장관,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등이 꼽힌다.

윤 장관의 경우 북핵사태와 불안한 대미관계를 제대로 풀어갈 지를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초 윤 장관이 노무현 당선자의 고위 대표단 일원으로 미국에 체류중 '북한의 핵 보유보다는 붕괴가 더 위험하다'고 한 발언을 문제삼기로 했다.

또 나이, 학력, 연공서열 파괴로 공직사회 동요가 우려되는 강·김·이 장관에 대해서도 과연 조직을 잘 끌어가 개혁작업을 완수할 수 있을 지를 다루기로 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경우,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총괄사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무수행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고건 총리의 '제청권'이 법대로 행사됐는지도 따지기로 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노무현 정부의 첫 내각 그림을 보면 뭔가 새로운 그림을 그려 보려는 의욕은 엿보이지만 파격과 새로움으로 화려하게 지붕부터 포장한 그림이지, 국민들이 믿을 만한 대들보와 서까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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