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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당시 '대피 안내방송' 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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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종합사령실 근무자들이 승객들에게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을 하지 않아 이번 참사의 희생자 수를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대구지하철참사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 당시 종합사령실은 무선 연락(All Call System)을 통해 당시 운행하던 전 기관사들에게 화재 발생 소식을 알렸지만, 정작 승객에게는 안내방송을 하지 않았다는 것.

이 때문에 사고가 난 1079, 1080호 전동차의 승객들 가운데 상당수는 화재 발생 사실을 몰라 대피할 생각을 않고 전동차 안에 머물러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희생자 가족들은 "종합사령팀에서 안내 방송을 통해 사고 전동차 승객들에게 재빨리 화재 소식을 알리고 대피를 지시했다면 인명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원망했다.

종합사령실에서 전동차들로 방송할 수 있는 방법은 기관사들에게만 알리는 '올 콜 시스템'과 모든 전동차의 모든 객차 승객들에게 직접 알리는 '승객 안내방송 시스템'(Broad System) 등 두 가지가 있다.

수사본부는 종합사령팀장 곽모씨와 운전사령실 근무자 3명을 상대로 당시 안내방송을 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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