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15일째인 4일 아직도 희생자 상당수가 실종자로 남아 있다.
이젠 눈물도 마르고 할 말도 잃어버린 유가족들이 꺼멓게 타버린 가슴을 안고 오늘도 중앙로역 어두운 지하를 헤맨다.
이들과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한 시민·기업들의 끊임없는 온정이 우리사회를 따뜻하게 감싸는 '사랑의 불씨'가 되고 있다.
◇매일신문사 3일 접수분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박재윤 수녀) 임직원일동이 2천만원을 본사에 기탁했고, 성 김대건 성당을 포함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13개 성당이 1천854만1천810원을 매일신문에 맡겼다.
대구청주류도매업협회 대구시지회(지회장 조래진)와 (주)동화씨엠테크(회장 박철웅)가 각각 1천만원, (사)한국세탁업중앙회 대구시지회(지회장 배연규) 566만원, 풍국주정공업〈주〉(대표이사 이한용) 및 세왕금속공업(주)이 각 500만원을 보내왔다.
국제염직〈주〉(회장 이승주), 대구삼성교회(목사 이정인), (주)대보산업(대표이사 이준우)이 각 300만원을 전달했다.
(주)안동간고등어(대표이사 류영동) 260만원, 조흥은행 대구본부(본부장 전영구) 225만3천373원, 한국LP가스공업협회 대구시지회(지회장 김우홍) 200만원, 재경 변호사 이경재씨가 100만원을 기탁했다.
공군제16전투비행단(단장 이경환 준장)이 지난달 28일 491만8천500원을 본사에 맡겼고, 지난달 26일 본사에 성금 2천만원을 전달한 (주)비락은 성서공단이 아닌 달성공단에 위치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
에쓰-오일(회장 김선동)과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3일 각각 성금 5억원을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기탁했다.
새마을금고연합회(회장 유용상) 및 전국 1천699개 새마을금고는 3일 대구 지하철 참사 대책본부에 성금 2억3천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피해를 입은 임직원·회원가족에게 3천만원 이내 무보증 신용대출과 기 대출금 상환 유예, 연체이자 감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6일 1억2천600만원을 사고대책본부에 전달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고, 대구시민프로축구단인 대구FC의 박종환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도 지난달 21일 성금 700만원을 전달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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