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서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해 해난사고의 큰 원인이 되고 있어 봄철 선박운항시 선박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대구지하철 참사를 보면서 해상에서도 발생하기 쉬운 해난 사고를 꼽아보면 봄철 안개로 인한 운항부주의를 들 수 있다.
연중 안개가 가장 많이 끼는 3월부터 6월까지는 이상기압골 형성 및 지형적인 영향으로 해상에 심한 안개가 끼어 바다를 생업으로 하는 이들에게 예견할 수 없는 위험이 항상 뒤따르고 있다.
봄철만 되면 해상에 짙은 안개가 자주 끼어 시정이 짧아지면서 해난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연중 해난사고의 35% 이상이 안개가 많은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동해안 연안에서 발생한 57척의 해난사고 중 17척이 농무기인 3월에서 6월에 발생하였다.
실제로 지난해 이 시기에 포항 영일만 해상에서 7천t급 대한1호와 2천t급 남일호가 충돌하여 남일호 선체는 침몰하고 선원 7명이 사망.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척의 선박 사고로 9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으며 15억9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당했다.
농무기에 발생한 해난사고 대부분은 안개시 운항부주의 등 인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봄철 선박운항시 선박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마다 반복되는 농무기 해난사고 예방을 위하여 올 한해에는 선박운항자와 해양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생활화 해야겠다.
봄철 짙은 안개와 기상악화시 과속과 무리한 항해를 자제하고 항해장비와 기관을 주기적으로 정비하는 등의 안전조치로 인적요인에 의한 해난사고는 일어나지 않도록 선박 운항자와 종사자들의 절실한 안전의식이 요구된다.
김인수(포항해양경찰서 경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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