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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참사성금 모금 ARS 음성내용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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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있는 가운데 여느때와 같이 성금 모금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농촌에 살고 있는 나 또한 가정을 이루고 생활하는 사람으로서 대구지하철참사 유가족들에게 많은 성금을 전달할 수는 없지만, 성금 모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까하여 TV를 보던 중 자막에 있는 ARS를 통하여 전화를 하고는 마음이 안타까웠다.

아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ARS전화를 걸면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돕기 ARS모금입니다.

삐 소리가 난 후 2천원이 부과되오니 원치 않으시면 끊어주세요'라는 안내음성이 나온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

수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걸고있는 ARS의 마지막 부분이 ARS를 이용하는 일반인들에게 모금 동참을 권유하기보다 오히려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는 취지로 들릴 오해의 소지가 있어 유감이다.

'당신의 작은 정성이 유족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등 얼마든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내용들을 생각해 낼 수 있는데도 말이다.

원치 않으면 누가 ARS 전화를 걸겠는가. 월드컵 이후 전 국민이 힘을 모으고 있는 이때 해당 기관에서는 작은 부분이나마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김현득(고령경찰서 우곡파출소 자율방범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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