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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시신 합동장례... 추모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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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 참사 실종자 가족들은 1080호 전동차 안팎에서 수습된 시신 149구의 신원이 모두 확인되는대로 일괄적으로 인도받아 합동장례를 치르고, 장지는 별도의 추모공원묘지를 마련해 안장키로 11일 합의했다.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실종자 가족 144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정까지 열린 시신인도.장례방식 투표결과, '일괄인수.합동장례' 78명, '개별인수.합동장례' 6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장지의 경우 추모공원묘지가 118명으로 많았고, 선산 등 개별장지는 26명으로 나타났다.

실종자가족대책위는 또 11일 오전 시신의 개별인수를 원하거나 선산, 가족묘지 등 개별적으로 장지를 택하고자 하는 실종자 가족들과 의견조율을 벌이고 있다. 한편 전동차내 시신 142구중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00여구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쉽잖아 시신의 일괄 인도까지는 보름에서 한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윤석기 실종자대책위 위원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투표결과를 최대한 존중해줬으면 한다"며 "향후 장례일정.방식은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유가족대책반 신현자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위령탑 얘기는 들었지만 추모공원묘지 조성은 처음 듣는다"며 "추모공원묘지는 부지선정.매입.공원조성까지 1년가량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석기 위원장은 "위령탑을 포함한 추모공원묘지는 실종자 가족들이 집회때마다 대구시에 요구했던 사항"이라며 "추모공원묘지는 이미 조성된 시립공원묘지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검찰은 사체인도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경찰이 국과수로부터 신원확인 통보를 받은 뒤 문서작성 절차 등을 최소화해 일괄 변사보고토록 하고 이를 통상의 변사보고 지휘절차와 달리 신속하게 일괄 변사지휘하기로 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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