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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성1가동에 살고 있는 나는 요즘 대구가 과연 사람이 살아 갈만한 곳인지 아닌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사는 동네 주민들은 모든 기관 단체와 은행이 운집해 있는 수성구청 방향과 지산동, 범물동을 연결하는 일반버스 434번을 많이 이용한다.

중동 사무소 앞에서 내려 약 500m를 걸어야 집으로 오는데 지난해 10월경부터 여기는 안내판에 번호가 없어 정차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난 5일 수성구청 교통과 직원에게 문의했더니 시청 대중교통과로 문의하라 해서 시청 대중교통과에 문의한 결과 직원은 수성구청 소관이라고 업무를 떠넘긴 뒤 온갖 구실을 들었다.

그곳은 좌회전 하기가 힘들고 버스승강장도 구간이 500m밖에 안되고 있지도 않은 지하철까지 들먹인 다음 정차도 안되고 옮기기도 어렵다는 궁색한 답변을 했다.

현재의 승강장에서 4, 5m만 조정하면 정차와 좌회전도 가능하다는 운전기사들의 의견과는 너무나 대조적이고 서민의 발걸음인 일반버스 운행을 책임지고 있는 공직자로서 적극적인 업무처리 자세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 곳에서 수성구청 방면으로 가는 버스는 434번밖에 없는데 중동 사무소 앞에 정차가 안될 때 횡단보도 2곳을 건너 약 1km를 걸어야 하는데 시민의 불편과 안전은 뒷전인 것 같았다.

서민을 위한 행정과 공공시설이라면 서민의 편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검토하는 자세가 맞지 않은가.

민선시장이 세 번이나 취임했지만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는 여전한 실상을 접하고 보니 허탈한 기분이다.

버스요금은 시기만 되면 즉각 올려주면서 서비스 측면에서는 여전히 시민의 불편을 외면하는 교통행정은 언제 바뀔지 대구시는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허장윤(대구시 수성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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