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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제2병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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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은 지난 1996년 계획단계에서 여건미비로 중단됐던 제2병원 설립을 적극추진하기로 했다.

14일 경북대병원은 대구시 북구 학정동 일대 3만800여평 부지에 2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병상 1천여개를 갖추는 것 등을 골자로 한 2병원 설립계획안을 이달 말까지 확정, 오는 4월 교육인적자원부에 사업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2병원 설립 기본계획에 따르면 2병원은 내년에 착공, 1단계로 오는 2006년 500병상 규모로 개원한 뒤 자체 수익금과 정부 지원예산을 확보, 2010년까지 1천병상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2병원은 전문암센터, 만성퇴행성질환.노인성질환.재활치료 등의 전담 병원으로 특화하는 한편 조기 흑자 경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삼덕동 병원의 의료기기와 검사장비를 공유하며 기존 인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병원측은 2병원 설립을 위해 학정동 옛 경북대 농대 실습지 2만9천500평을 확보했으며, 올해 중 진입로 마련을 위해 인근 1천300평을 추가 매입키로 했다.

또 사업 허가와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관련 부처와 대구시, 경북도 등을 상대로 2병원 설득에 나서는 한편 지역 주민.동문회의 협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경북대병원은 그동안 건물이 협소하고 각종 시설이 노후해 진료.교육.연구를 병행해야하는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고 만성적인 병상수(918) 부족 현상을 빚어왔다.

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조영래 교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병원 수준으로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며 "경북대병원과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2병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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