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식에 고건 국무총리를 포함한 관계 기관 장관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힘을 싣게 된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PID, 20~23일)의 해외 바이어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해외 바이어 유치를 전담하는 PID 사무국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15일 현재 PID에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는 총 1천414명으로 지난해 1천417명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PID가 세계 45개국에서 715명, KOTRA는 98개국, 699명의 바이어를 유치해 대회 직전에 참가를 포기하는 바이어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1천400여명 수준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OTRA의 경우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로 인한 바이어 감소를 막기 위해 지난달 21일 오영교 KOTRA 사장이 해외 8개 본부에 바이어 유치에 힘써 달라는 특별 공문을 발송한데다 노무현 대통령이 PID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하면서 최근 보름동안만 300여명의 바이어를 유치했다.
KOTRA가 유치한 지역별 바이어는 아시아 및 대양주가 171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 159명, 중동.아프리카 112명, CIS 64명, 일본 53명, 북미 49명, 중남미 3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OTRA 대구무역관 이창용 차장은 "미-이라크간 전쟁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유럽, 북미 지역 바이어가 지난해보다 27명 늘었다"고 했다.
또 이스탄불, 소피아, 부카레스트 무역관이 대구 섬유업계의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터키, 불가리아, 루마니아의 15개 업체를 박람회에 초청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PID 사무국과 KOTRA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동지역 바이어들이 여전히 많아 박람회 개최 이전에 미-이라크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해외 바이어들의 무더기 불참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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