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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대응법 중요성 실감 "소방훈련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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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관공서와 학교, 유치원, 건물 주인 등으로부터 소방훈련 신청과 소방안전교육을 받고 싶다는 요청이 급증하고 있다.

대학생들도 소방교육을 자청,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오전 대구대 대운동장에는 기숙사생 1천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산소방서 진량소방파출소 제갈경석(44·소방위) 소장과 석승협(37) 소방교가 초청돼 소방 상식과 소화기 사용법, 화재예방법 등 화재사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들려주었다.

이날 교육은 기숙사생들이 신입생환영 체육대회를 겸해 마련한 자리로 비호생활관 자치회가 자청했다.

학생들은 "무관심하게 넘겼던 화재 대응법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며 "철저한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는 반응이었다.

신창현(26·생명과학부 4년) 기숙사 자치회장은 "기숙사의 경우 유사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피해가 엄청나다"며 "화재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앞으로 정기교육과 함께 매학기 모의화재비상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영주소방서도 지난 5일 봉화군청 회의실에서 공무원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고, 이어 영주·봉화경찰서와 해성병원, 철도청 영주지역사무소 등도 앞다퉈 직원들의 소방교육 실시를 요청해 왔다.

아울러 일반 건물 주인들도 최근 들어 소방안전 점검을 자진 신청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때문에 이달 들어서며 주·야간 가동하는 소방시설 무료수리 봉사팀이 민원 처리를 제때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일손이 모자란다.

민방위의 날인 14일 영주역 구내 여객지하도에서 불시에 열린 소방훈련에는 역무원은 물론, 일반 승객들도 훈련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송래 영주소방서장은 "종전에는 건물주와 일부 시민들이 소방안전 점검을 꺼리거나 기피했는데 최근엔 이런 모습이 사라졌다"며 "대구 지하철 사고 이후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의식이 점차 성숙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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