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PID)의 해외 바이어 유치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14일 현재 PID에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는 총 699명으로 최근 보름새 300여명의 추가 바이어 유치에 성공, 지난해 706명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로 인한 바이어 감소를 막기 위해 지난달 21일 오영교 KOTRA 사장이 해외 8개 본부에 바이어 유치에 힘써 달라는 특별 공문을 발송한데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PID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하면서 해외 바이어 숫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지역별 바이어는 아시아 및 대양주가 171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중국 159명, 중동.아프리카 112명, CIS 64명, 일본 53명, 북미 49명, 중남미 3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KOTRA 대구무역관 이창용 차장은 "미-이라크간 전쟁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유럽, 북미 지역 바이어가 지난해보다 27명 늘었다"며 "지금같은 추세라면 대회 직전에 참가를 포기하는 바이어들을 감안해도 700여명 수준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스탐불, 소피아, 부카레스트 무역관이 대구 섬유업계의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터키, 불가리아, 루마니아의 15개 업체를 박람회에 초청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KOTRA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동지역 바이어들이 여전히 많아 박람회 개최 이전에 미-이라크 전쟁이 발발할 경우 해외 바이어들의 무더기 불참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PID사무국이 유치한 해외 바이어는 45개국 662명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전체 바이어 규모는 1천3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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