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PID, 20~23일, 전시컨벤션센터)의 부대행사로 이번 대회부터 2년마다 한번씩 개최되는 대구텍스타일 아트 프레 도큐먼트가 포스트 밀라노의 성공적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1일부터 30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포스트 밀라노 육성 방안의 하나로 하드웨어 중심의 밀라노 프로젝트에서 등한시돼 온 소프트웨어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특별 기획됐다.
2천500여개에 이르는 지역 섬유업체들은 90%이상이 임가공업체여서 차별화한 디자인을 통한 소품종 다량화가 절실하지만 영세업체들의 힘만으로는 독자적 디자인을 개발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대구시 공업진흥과 장병화 패션·의류 담당은 "전시회에 참가하는 지역 중소 섬유업체들은 다양한 섬유 작품들을 통해 세계 섬유 디자인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산 및 개발에 접목시킬 수 있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시회엔 영남대 산업디자인학과 양행기 교수, 대구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박화순 교수 등을 비롯한 국내 작가 73명과 웬디 와이즈, 카렌 서얼, 미치코 사쿠마, 린 리쳉, 리치 자코비 등 5개국 7명의 해외 섬유예술가들이 참가해 타피스트리, 섬유조각, 섬유공예, 아트웨어 등 2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 이번 전시회의 책임 큐레이터는 광주 비엔날레 등에서 총기획을 맡았던 숙명여대 장동광 교수로 '생활속의 섬유미술전'을 표방, 평면적 형태의 단순 전시회가 아니라 정원에 온 것 같은 입체적, 활동적 미술전으로 만들 예정이다.
PID사무국과 대구시는 이번 대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예산 및 참가인원을 대폭 늘리는 한편 다음 대회부턴 텍스타일을 전공하는 지역 대학생들을 대거 참여시키는 등 관련 인재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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