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언 부행장이 대구은행 상임이사(부행장) 후보로 주주총회(26일)에 추천됨에 따라 부행장 인선 배경 및 향후 집행임원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이 부행장이 다시 추천된 것은 급격한 변화보단 조직 안정을 꾀하려는 김극년 행장의 '의중'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금융감독위원장의 거취와 시중 은행장 추천위에 정부 추천인사 포함 문제 등 급변하고 있는 금융권 사정도 부행장 인선에 고려됐다는 후문.
주총 당일 발표되는 대구은행 상무 및 상무대우(집행임원·임기 1년) 인사는 부행장이 '유임'돼 소폭에 그칠 것이란 전망과 인사적체 해소 차원에서 2, 3명이 바뀔 것이란 관측이 맞서고 있다.
집행임원 중 임상녕 백영태 배달조 상무는 세번 임용됐으며 박성동 조성태 상무대우는 두번, 이상배 상무대우가 한번 임용됐다.
대구은행 노동조합 한 관계자는 "승진자가 매년 1명 꼴에 그쳐 인사적체가 심화된 만큼 이번엔 큰 폭의 인사를 단행,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부터 집행임원 인사와 관련 '장고'에 들어간 김 행장은 "주총 때마다 인사에 따른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업무수행 및 인품 등 종합적인 '능력'을 우선하는 인사를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집행임원 승진 대상자는 1급 43명. 48년부터 54년생까지 1급에 포진해 있는데 지난해 49년생이 임원으로 승진한 데다 최근 사회 곳곳에서 불고있는 '연공서열 파괴' 등을 감안하면 50년생 이후 1급이 '중용'될 것이란 전망이 다소 우세하다.
50년생 이후 인사로는 이상열(본점기업센터장) 이도수(북부기업센터장) 한철순(기업분석심사팀장) 이규영(경영관리팀장) 정훈(카드사업팀장)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이종호(포항본부장) 신준철(서울본부장) 최희선(개인영업기획팀장) 홍우표(인사팀장) 김종수(자금팀장) 박형정(개인영업추진팀장) 김찬수(총무팀장) 김건식(전략기획팀장) 백용선(기업영업기획팀장)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검사역 등 후선배치됐다 집행임원으로 승진한 전례가 있는데다 연공서열을 중시할 경우엔 50년생 이전 1급 인사 가운데서 임원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서는 남해복(구미본부장) 양우석(신탁팀장) 김인현(경산기업센터장) 신한경(성서기업센터장) 김덕수(검사실장) 이중호(영업부장)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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