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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원엔 흙탕물...창문 열면 먼지 천지 수해복구 현장 '오염 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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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공사현장의 하천오염과 먼지방지 시설 미비로 흙탕물이 상수원과 인근 댐으로 유입되는가 하면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의 먼지를 일으켜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청송지역의 경우 현재 포항국도유지관리사무소와 경북도 종합건설사업소 북부지소 등이 발주한 국도 31호선(청송 파천~진보)과 지방도 914·932호선 공사를 비롯, 군청이 발주한 500여건의 각종 수해복구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상수원 보호구역 상류지역의 공사현장에서조차 하천 오염시설을 갖추지 않아 탁도가 높은 흙탕물을 간이상수도 수원지와 임하댐으로 유입, 수질을 크게 오염시키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안덕면 1천여 가구의 경우 상수도에 설치된 완속여과시설이 가동능력을 상실, 흙탕물이 수돗꼭지를 통해 흘러나오는 바람에 최근 일주일간 인근 계곡에서 물을 길러 식수로 사용했다.

또 상당수 공사장에는 세륜시설과 살수차 운행 등 기본적인 먼지 방지시설조차 제대로 갖추지 않아 국·지방도 수해복구 현장을 들락거리는 수십대의 차량이 인근 도로를 온통 흙범벅으로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낮시간에는 도로에 먼지가 휘날려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이며, 야간에는 차선이 흙에 덮여 운전자들이 아찔한 곡예운행을 하는 등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하천 흙탕물로 부영양화된 물이 자정될 사이도 없이 임하댐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불법 하도급을 받은 업체들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오염방지시설마저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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