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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정폭력 현장서 실탄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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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인질로 대치하다

남편 대퇴부 맞고 부상

가정폭력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부부싸움을 말리던 중 실탄을 발사, 남편이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경찰관도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0시30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2동 박모(35)씨 집에서 박씨가 부인 사모(47)씨와 부부싸움을 하던 중 경찰이 출동하자 자신의 부인을 인질로 잡고 흉기를 휘두르며 2시간30여분간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술에 취한 박씨가 난동을 부리자 출동한 포항북부경찰서 죽도2동파출소 황모(35) 경장이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한 발이 박씨의 대퇴부에 맞았다.

이 과정에서 인질로 잡힌 부인 사씨는 구조됐으나 박씨는 총에 맞은 뒤에도 마당에 있던 LP가스통을 집안에 갖고 들어와 "폭파시키겠다"며 계속 저항했으며, 새벽 2시55분쯤 현장에 온 어머니와 형의 설득으로 경찰에 투항했다.

박씨는 포항선린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함께 출동한 정모(42) 경사도 실탄에 맞아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94년 결혼한 박씨는 가정폭력 전과 6범으로 지난 2000년에도 아내를 폭행했다가 구속돼 2년여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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