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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란에 승부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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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청산하고 양란(호접란) 재배 하나에만 의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귀농자가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 외남면 신상3리 배진호(42)씨는 지난 99년 경기도 군포에서 다니던 직장생활을 접고 귀농, 부부가 함께 양란 재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상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양란 재배에 승부수를 던진 배씨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현실과 타 작목보다 노동력이 적게 들고 평소의 취미를 살려 부부가 함께 영농에 종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 양란 재배에 나서 이 방면에서 최고 실력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6천만원을 투입, 시설하우스 1동(150평규모)으로 시작한 그는 난을 시장으로 출하하기까지는 1년이상(13∼15개월)이 걸려 느린 자금 회전과 재배기술 및 경험부족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난 재배의 승패는 무엇보다 재배기술에 달려 있다"는 배씨는 전국의 재배농가를 찾아 기술익히기에 피나는 노력을 거듭, 지금은 다른 농가에 기술을 보급해 줄 만큼의 전문농사꾼으로 성장했다.

지금은 재배사도 300평규모로 늘려 연간 3만여그루의 난을 생산, 한국난농업경매장으로 출하해 연간 1억여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순수익만도 4천여만원에 이르는 전문농업인으로 자리잡은 것.

배씨는 "유류대가 급증, 연료비 부담이 지난해에 비해 2배정도 늘어나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영농현실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앞으로는 시설규모를 500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향에서 영농에 정착해 전문농업인으로 성장한 배씨는 3년째 마을이장을 맡아 고향발전을 위한 봉사활동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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