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민주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의 대구 나들이가 부쩍 잦아졌다.
지하철 참사 대책위 관계자와 지역 인사를 만나 지역 민심을 파악, 중앙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최근 대구지하철을 국가가 맡는 문제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기획예산처 관계자 등을 만나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가 공사화가 '대구의 뜻'으로 파악한 것이다.
청와대 행, 국정원 행 등 그의 행보와 관련해 많은 추측을 낳았지만 일단 무관인 상태에서 대구를 비롯한 영남권 챙기기 역을 맡은 듯하다.
이 위원은 이와 관련, "1주일에 3일은 지역에 내려갈 생각"이라며 "지하철 국가 공사화도 챙기겠다"고 했다.
차기 총선 출마에 대해 그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세워 대구 정서와 정면 싸움을 벌이되 자신은 민주당 국회의원을 길러내는 인큐베이터 또는 후원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결국 본인이 나서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도 조심스레 나온다.
출전해 쓰러질지라도 당당히 나서는 바로 '정면돌파' 방식이다.
문제는 이 위원이든 다른 중량감 있는 인사이든 민주당 깃발을 내세워 의회 진출이 가능하냐는 점이다.
두차례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이 위원은 영 자신없는 눈치다.
하지만 주변 인사들의 생각은 다르다.
최근 지하철 참사 이후 지역민들이 국회의원을 한나라당 일색으로 뽑아 놓은 한계를 절감, '민주당도 키워야 한다'는 쪽으로 기류변화가 일고 있어 차기 총선에서 승산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에서 이 위원의 지역을 위한 역할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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