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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예방접종 외면이 콜레라 확산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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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돼지 콜레라 확산은 그동안 일본 수출을 겨냥한 청정국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외면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 경주와 상주, 성주를 비롯 전북 익산에서 시작돼 충남 보령, 당진, 아산과 경남 김해 등 전국에서 콜레라 파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청정국가를 앞세워 예방접종을 않은채 소독에만 의지, 사실상 돼지 콜레라에 무방비로 노출돼 이번 돼지콜레라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이 경북도와 경주시 축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더구나 지금까지 돼지 콜레라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들이 모두 경기 김포의 종돈장에서 분양됐으며, 이 종돈장에서 전국 28개 시.군의 80여 농가에 900여 마리의 돼지가 판매됐으나 오래 예방접종을 하지않아 콜레라 감염 돼지 파악이 안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돼지 집산지인 경주지역 양돈농가들은 농림부가 방역에 세심한 주의만 기울였어도 콜레라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데 청정지역을 앞세운 무리한 예방접종 기피정책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축산농 김모(45.경주시 서면)씨는 "김포의 경우 지난해 12월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지역인데도 충분한 조치없이 씨돼지를 전국에 방출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며 "콜레라 확산에 대한 무대책에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축산농들은 "전국적으로 콜레라가 확산되는 가운데 예방접종이 필요한 농림부보유 예방백신은 고작 140만마리분에 불과해, 백신부족 현상도 나타날수 있다"며, 안일한 축산정책을 비난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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