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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문성리는 새마을운동 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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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기계면 문성리가 지난 71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새마을 운동의 시범 마을로 지정돼 잘살기운동의 기폭제가 된 사실이 청와대 내부자료에 의해 확인됐다.

이같은 내용은 포항시 신광면사무소 서규재 총무계장이 지난 98년 정부기록보존소 부산지소에서 마이크로필름에 수록된 대통령 유시(諭示)와 대통령 비서실 보고서 등에 대한 기록 사본을 보관해 오다 24일 처음으로 공개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69년말 경부선 열차를 타고 가던 박 대통령이 경북 청도군을 보면서 새마을 사업 아이디어를 얻은 뒤 1970년 4월 국무회의에서 새마을운동 전개를 지시한다.

이후 1년5개월만인 1971년 9월17일 오전 경북도청 대강당에서 전국 시장·군수 비교행정회의에서 유시(필름번호 91-34)를 통해 "회의가 끝나면 영일군 기계면 문성리의 새마을 사업 성과를 직접 보겠지만 이같은 부락을 농어촌 전역으로 확대해야 속히 근대화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 비서실은 9월20일 '전국 시장·군수는 현지에 돌아가 문성리와 같은 새마을을 만들라'는 보고서(보고번호 제71-571호)를 작성한 후 23일 이 지시문(대비정 150-68)을 전국 시·군에 시달했다.

당시 문성리는 새마을운동 전개 1년여만에 농로 확장과 주거시설 개량 등에서 눈부시게 발전해 경북도가 청와대에 시범마을로 건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성리 새마을지도자였던 홍승표(77)씨는 당시 전국을 순회하면서 새마을운동 성공사례를 강연하기고 했다고 말했다.

서규재 계장은 "수년전 기계면에서 근무할 당시 문성리 새마을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 자료를 얻게 됐다"면서 "71년 당시 시범마을로 지정된 후 전국에서 문성리를 찾는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고 말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한 관계자는 "새마을운동에 관한 매우 가치 있는 자료"라고 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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