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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 추모글 한데 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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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를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그동안 희생자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달랬던 각종 추모의 글들이 대구문인들에 의해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진다.

대구 문인협회와 대한불교 조계종 다라니 선염회 사문 통허 스님(대구 보현사)은 대구지하철 참사 이후 쏟아졌던 추모글들을 묶어 6월초 발간키로 하고 20일부터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무료배포나 유료로 판매예정인 추모글 모음집에는 그동안 언론에 보도됐거나 대자보와 게시판에 발표된 것, 추모글 낭송회 등 다양한 형태로 소개된 시나 글들을 모아 실을 계획이다.

1만여권을 발간할 예정인 문협은 모음집에 소개될 글들에 대해서는 저작권 문제 등으로 언론사나 저자 및 관련자의 협조를 구해 싣기로 했다.

또 문협은 일반인들의 더 많은 참여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모원고를 모집(053-655-3484. 이메일:dgmunin@hanmail.net이나 kimsw0918@hanmail.net)한다.

원고분량이 많을 경우 2권으로 나눠 발행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대구문협 박해수회장은 "다른 지역에서 추모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하는 문제에 대한 관심이 적잖지만 참사현장인 대구에서 추모글 모음집을 내는 것은 문인들이 해야 할 당연한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추진배경을 밝혔다.

추모글 모음집의 경비부담을 자원하고 나선 통허스님은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충격적인 사고의 아픈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마땅하다" 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오늘을 잊지 않도록 글을 모아두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글모음집 발간의 실무를 맡은 대구문협 김소운 사무국장(시인)은 " 참사현장을 그대로 남긴다는 데 의미를 두고 가급적 많은 글들을 모아 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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