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입시용어 ABC-학생부 반영방법

학교생활기록부는 크게 교과 영역과 비교과 영역으로 나누어진다.

2004학년도 입시에서 교과 영역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경북대를 비롯해 40개 대학. 47개 대학은 교과 및 출결사항을 반영한다.

교과와 출결, 기타 비교과를 반영하는 대학이 17개교이며 서울대와 연세대 등 4개 대학은 교과와 기타 비교과를 반영한다.

학생부 교과영역은 성적을 산출하는 방법에 따라 평어와 석차로 나눠진다.

대학들은 각기 다르게 반영한다.

평어는 교과 성적을 학업성취도에 따라 '수, 우, 미, 양, 가'로 나눈 것을 말한다.

석차는 교과별로 성적을 백분위로 표시한 것이다.

연세대 등 39개 대학은 평어를 전형에 반영한다.

대부분 고교들이 중간.기말고사의 난이도를 낮추기 때문에 평어는 사실상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지 못한다.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62개이며 고려대 등 6개 대학은 평어와 석차를 함께 본다.

대학에 따라 고교 학년별로 반영하는 비율도 다르다.

1, 2, 3학년 반영 비율을 같이 하거나 2학년 성적을 중시하는 대학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대학들은 고3때의 성적 비중을 가장 높게 둔다.

따라서 1, 2학년 때 내신성적이 다소 좋지 못하다고 해도 3학년 때 중간.모의고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 대학들이 학생부를 40% 이상 반영하지만 이는 외형상 비율일 뿐 기본점수나 최저점을 두기 때문에 실질반영비율은 크지 않다.

실질반영비율은 전형총점에서 학생부가 미치는 비율을 말한다.

가령 전형방법이 학생부 50%, 수능 50%이고 전형총점이 800점인 대학에서 학생부 최고점을 400점, 최저점을 320점으로 둔다고 하면, 이 대학에서 학생부가 실제로 전형총점에 미치는 영향은 80점이며 실질반영비율은 10%이다.

대학들은 대부분 학생부 성적을 12~15등급으로 나눠 등급간 일정한 점수 차이를 두고 있지만 서울대의 경우 전체를 60등급으로 나누고 등급간 점수 차이를 0.25점에서 1.4점까지 다르게 둔다.

학생부 성적이 없는 검정고시 합격생 등은 수능시험의 계열 석차를 기준으로 학생부 성적을 산출, 반영하는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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