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후보 사외이사 구설수
'대북송금 의혹'사건의 특별검사 후보로 24일 추천된 우정권.송두환 변호사가 이 사건 당시 현대 계열사 및 현대 주채권은행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법조계와 금융계에 따르면 우 변호사는 지난 2000년 1월15일부터 2001년 6월2일까지 현대증권 사외이사로 비상근 등기임원을 지냈으며, 송 변호사는 99년 2월26일부터 2002년 3월29일까지 현대상선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사외이사를 거친 것으로 돼 있다.
특히 송 변호사는 2001년 당시 다른 사외이사들과 함께 4만5천주의 외환은행 스톡옵션을 받았으며, 지금도 1만5천주를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사외이사를 지낸 현대증권과 외환은행이 모두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특검 적격여부를 놓고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안희정 '차량 교체' 사과
민주당 이강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이 타는 차와 집이 논란 거리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 구상찬 부대변인은 지난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의 비리 등 문제점이 하나 둘씩 드러나고 있다"며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동지인 이강철씨 역시 지난해까지 교통비를 걱정했으나 최근 기사 딸린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이 위원은 이에 대해 현재 승용차가 없고 10년 지난 후배 소유의 서울4어57XX 갤로퍼를 타고 다닌다고 해명했다.
한나라당측 주장에 대해서도 이 위원은 "다른 사람 차를 타고 내리는 것을 오인한 듯하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은 "한나라당이 공식 사과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완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은 또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자 마자 서울에 좋은 집을 사서 이사갔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서울 마포구에 있는 보증금 5천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빌라에 산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 안희정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도 24일 "친구들이 차를 선물하길래 정성이 고마워 받았는데 정치권의 변화를 기대한 분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친구 한 놈이 뜨니 뇌물을 받치는 것처럼 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했다.
SM5를 친구에게서 받은데 따른 구설수에 대한 해명이었다.
그는 이어 대학시절 등록금과 하숙비 등을 친구에게 신세진 과거도 털어놨다.
"친구 도움은 저희들 사이에선 익숙한데 일반인은 못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반성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청와대, 송 대변인 엄중경고
청와대는 '워치콘 격상' 발언으로 대북관계 악화 등 파문을 불러일으키면서 교체론이 대두됐던 송경희 대변인에 대해 엄중경고하는 선에서 문책하기로 했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송대변인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상당한 선의 경고나 그런 상황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실장은 "(대통령이)당장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으로 읽었다"고 덧붙였다.
문 실장은 이어 "대변인이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한다는 개념과는 다르다"면서 "국정방향 컨셉과 컨트롤 기능이 갈라져 있고 대변인은 릴리스(발표)만 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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