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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하천 농기계 폐유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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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 농기계 보급이 확대되면서 버려진 농기계나 농기계 정비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유가 농경지를 오염시키는 등 농촌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등장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아쉽다.

일부 농가에서는 멀쩡한 경운기를 논 한가운데 방치해 쏟아진 폐유가 토양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경운기·트랙터 등의 윤활유를 교환하면서 폐유를 무단으로 버리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행정당국은 농기계 폐유 소관업무 부서와 단속 근거가 불명확해 농정과, 환경보호과, 농업기술센터가 서로 떠넘기기식으로 책임을 미루는 바람에 지도단속은 허공에 떠있는 실정이다.

경주시의 경우 농가에 보급된 10만여대의 농기계중 경운기와 트럭터는 1년에 2번, 콤바인 등은 1년에 1번 이상 윤활유를 교환하면서 배출되는 폐수를 논이나 하천 등지에 마구 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경지역에도 경운기·트랙터 7천347대를 비롯해 이앙기와 양수기·콤바인 각각 3천710대 등 모두 1만1천86대의 농기계가 보급돼 있는데, 연간 1, 2차례 윤활유 교환을 하면서 발생하는 폐유를 상당량 무단으로 버리고 있다는 것.

이같은 농기계 폐유로 인한 환경오염 사태는 대다수 농민들이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농기계수리센터가 멀리 떨어져 있어 농가에서 윤활유 등을 자체 교환하고 뒤처리를 소홀히하기 때문이다.

환경단체의 한 관계자는 "당국에서 마을별로 농기계 폐유 공동수거통을 설치해 수거차량이 순회 수거, 적법하게 처리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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