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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화대 학장 선출 교수협, 직접선출 움직임

계명문화대 오덕렬 학장이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재단측에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교수협의회가 오는 29일 후임 학장을 직접 선출, 재단에 추천할 계획이어서 재단측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계명문화대는 지난 91년 제6대 도봉현 학장이 교수 직선으로 처음 선출됐다.

하지만 당시 도 학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자 94년 재단측이 후임으로 송영목 학장을 임명하면서 직선제가 중단됐었다.

계명문화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70명은 이번주초 오덕렬 학장의 사표 제출 이후 학교앞 식당에서 회의를 갖고 29일 오전 10시 후임 학장 후보를 선출키로 결의했다.

교수협의회 규정에 따르면 '학장 유고시 15일 이내에 후임 학장후보를 선출해 재단이사회에 추천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전체 재직교수 114명 가운데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는 모두 84명으로 보직교수와 겸임 등 기간제 교수의 경우 학장 선거권이 없어 논란이 예상된다.

교수협의회장 김진규 교수는 26일 "빠른 시일내 현 학장의 사표를 수리하거나 유임 여부를 밝혀줄 것을 재단측에 요구했다"며 "재단측이 오 학장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예정대로 후임 학장후보를 선출해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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