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루사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주민들에게 경제적으로 보탬이 됐음 좋겠구요, 무엇보다 다시는 제방이 터지는 일이 없도록 완벽 시공에 최선을 다 할 각오입니다".
김천시 구성면 일대 감천 수해복구 공사에 여념이 없는 (주)청현의 김영세(43) 현장소장.
지방 2급 하천인 감천의 수해 구간은 모두 36㎞. 이를 6공구로 나눠 복구 공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김 소장이 맡은 구간은 8.9㎞이다.
지난 1월초부터 현장 인력 20여명과 장비를 대거 투입하면서 경제적으로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다.
현장 인력들이 인근 ㅅ식당에 지출하는 식대는 월 600여만원, 주유소 유류 구입 대금은 월 3천여만원에 달한다.
김 소장은 "지역 경기부양 측면도 있어 소형 건설장비를 비롯 자재, 레미콘 등 복구공사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김천 현지에서 구입하고 있으며, 현재 제방쌓기 중이라 장비 일이 많지만 다음달 쯤이면 일손을 필요로 하는 작업들이 많아 현장 인력은 50여명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감천의 다른 현장들도 실정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제방 대부분이 유실된 수해 현장에 처음 들어왔을때 한마디로 처참했는데, 최근 제방 성토가 90여% 진척되면서 예전의 모습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며 "전체 완공일은 연말이지만 오는 6월 우수기전까지 기본 공사가 마무리 돼 물 흐름에 별 문제가 없고, 전 구간 하폭을 40~50m 넓히는 개량복구로 진행돼 홍수 빈도가 50년에서 100년으로 상향 조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천시에 따르면 현재 전체적으로 수해복구 공사에 4천여억원의 예산과 건설장비 2천여대, 인력 1만여명이 투입돼 구성.지례.부항.대덕.증산면 등 수해가 많았던 지례 5개면 일대 식당.슈퍼.주유소 등 관련 업소들은 매출이 예년보다 3~4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수해복구율 또한 주택이 511동 전량 복구된 것을 비롯 농경지는 1천449㏊중 94%, 도로.하천 등 공공시설은 1천862건중 297건이 완료되고 나머지는 오는 6월 완공 예정으로 복구율은 전국 1위 수준이라는 것.
김상원 시청 건설교통국장은 "수해의 아픔은 컸지만 지금은 복구와 함께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유도할 때"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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