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납골묘 신청 는다

화장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매장 위주의 장묘관행을 화장.납골문화로 바꾸기 위한 납골묘 지원사업에 매년 신청이 늘어나 농촌지역에서도 장묘문화에 변화 바람이 일고 있다.

고령군은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지난 1999년 개소당 1천만원을 지원하여 4개소(자비1개소 포함)의 납골묘를 설치했다.

고령군의 이같은 납골묘 시범사업은 2000년부터 경북도 전체로 확대되면서 고령지역에서만 2001년에 9개소에 이어 지난해에는 11개소로 매년 납골묘 수가 늘어났다.

상주시의 경우도 2000년 납골묘 설치 가정이 1곳에 불과했으나, 2001년에는 26개소로 늘어났다.

또 올해의 경우 1억4천만원의 예산을 확보, 납골묘 20기 이상 설치 가정에는 개소당 500만∼720만원까지 지원키로해 28명의 사업대상자를 확정했다.

상주시는 납골문화가 정착되면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산림보호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장묘문화 개선을 위한 납골묘 설치사업을 계속 늘려갈 방침이다.

고령군도 올 3월말 신청기간이 끝나면 지난해보다 장기간 보존과 관리에 좋은 납골묘 신청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령군 서정득 사회복지과장은 "납골묘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매장으로 인한 묘지 잠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령군내 26개소 납골묘의 봉안능력은 4천893기이며 현재 봉안기수는 133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상주 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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