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아이 이렇게-외모 신경

외모에 대한 고민과 콤플렉스는 아이들 세계도 예외는 아니다.

겉모습 때문에 친구들과의 관계마저 소원해지지 않을까 성격도 자꾸 소극적이되고, 남들 앞에 자신을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하며 더러는 상처받는 아이들도 있다.

대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고학년이 되면 자녀들도 본격적으로 멋을 내려 한다.

사춘기의 전기에 해당하는 이 시기는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에 민감해져 자신의 외모 또는 이성에 대해 관심을 표시하게 된다.

이때 부모들의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아이 심리·감정을 먼저 이해=아이의 친구관계에 관심을 가지면서 자연스러운 칭찬과 격려로 아이의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지나친 억압이나 잔소리는 역효과를 불러온다.

또한 예뻐지고 싶은 아이의 심리·감정을 이해해 줘야 한다.

우선 아이 자신의 불만, 불편함 혹은 열등감, 견디기 힘든 상황 등 자녀의 고민을 진지하게 경청해야 한다.

아이들이라고 아무 것도 모르는 잘못된 요구 사항이라고 어른의 입장에서 치부한다면 자칫 소극적인 아이가 되기 쉽다.

자녀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은 역으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하고 공부나 학교생활에 좀더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외모에 대한 칭찬은 최소 범위로=외모나 체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외모란 객관적인 평가보다 주관적인 평가가 더 크게 작용하므로 자녀 스스로가 느끼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남들 앞에서 위축되는 모습보다는 평소 청결에 신경쓰고, 당당한 모습이 친구들에게 또다른 매력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다른 아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도록 아이를 격려한다.

단 외모에 대한 칭찬은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해야 한다.

아이에게 성취 가능한 목표를 설정케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도록 부모가 도와주면 아이들은 대부분 외형적인 콤플렉스에서는 벗어날 수도 있다.

지나치게 경쟁적인 성향을 가진 아이는 가족내의 분위기 등 부정적인 성향의 원인을 먼저 찾아보도록 해야한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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