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에서 미군 UH-1 휴이 수송용 헬리콥터 1대가 추락, 미 해병대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30일 발표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국방부 대변인 데이비드 래펀 중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헬기 추락이 "사고로 보인다"면서 헬기에 타고 있던 4명중 3명이 죽고 1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래펀 대변인은 또 이 헬기가 미확인 장소의 한 "전진작전 기지"를 향해 비행중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쿠웨이트 주둔 미군당국은 이 헬기가 이라크 남부의 한 전진 보급기지 겸연료 재급유 기지에서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믿을만한 수송용 헬기라는 평판을 받아온 휴이 헬기는 1963년에 첫 도입돼 베트남전중 널리 사용됐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주간 이라크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도된 6건의 미군 헬기사고 중 가장 심각한 것이다.
지난 28일에도 미군 제 101 공수사단 소속 아파치 롱보우 헬기 2대가 이라크 서남부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으나 타고있던 4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지않았다고 국방부가 발표한 바 있다.
미군 헬기 조종사들은 이같은 사고가 헬기의 착륙기어에 모래 먼지가 끼게하는 사막의 모래 폭풍때문으로 보고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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