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서 발생한 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검거해 여죄를 캐고 있는 영주경찰서는 2일 이 사건 피의자인 최모(37·영주시 휴천동)씨가 앞서 또 다른 다방 여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를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영주시내 모 여관에서 티켓다방 여종업원인 문모(17·강원도 속초시 중앙동)양을 흉기로 난자해 살해한 혐의로 1일 긴급체포된 최씨의 여죄를 수사한 결과 최씨가 이 사건 한달전인 지난달 3일 오후 1시 30분쯤에도 영주시내 ㅁ다방 여종업원인 이모(21·대구시 수성구 만촌동)씨를 영주시 조와동 마을 앞 도로변 외딴 폐축사로 데리고 가 함께 술을 마시다 이씨가 티켓비 25만원을 달라며 조른다는 등의 이유로 목졸라 살해했다는 것.
경찰은 또 최씨가 이번 티켓다방 여종업원 연쇄살인 범행을 숨기기 위해 범행후 이틀이 지난 3월 5일 오후 2시쯤 다시 범행장소로 돌아 와 축사 옆 공터에 깊이 1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살해한 이씨의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도 밝혀냈다.
1일 오후 범행 현장에서 최씨의 범행 일체를 재연하는 현장검증 과정에서 암매장한 이씨의 사체를 발굴한 경찰은 최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최씨가 지난 1988년 살인 및 강도상해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12월 24일 가석방된 이후 지금까지 영주시내 티켓다방 여종업원들과 많은 접촉이 있었다는 참고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영주·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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