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해못할 학습준비물

대구 시내 초등학교의 예이다.

몇 년 전부터 초등학교에서는 의무 교육적 차원과 학부모들의 학비 경감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학습 준비물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아침이면 학생들은 준비물을 사기 위해 돈을 달라고 야단이며 학부모 또한 알림장에 적혀 있는 준비물을 제대로 챙겼는지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다.

어린이들은 미성숙 단계에 있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물을 챙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등교시간에 재촉을 하기 마련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관계 당국에서는 막대한 돈을 학습 준비물 마련에 지원하고 있으며 그 혜택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도 아침마다 준비물 때문에 야단법석을 떨고 있다는 것이다.

준비물을 요구하는 것은 담임교사마다 다르며 학습에 필요한 준비물 전부는 아닐지라도 일부를 학부모들이 문방구에서 구입 하고 있다.

이는 원래의 취지와는 동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

학교 당국에 묻고 싶은 것은 예산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니면 사전에 조사를 철저히 하지 않고 준비물을 준비하다 보니 빠진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알고 싶으며, 어느 선까지는 학교에서 제공하고 나머지는 학부모가 준비해야만 되는지를 분명히 해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예산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지원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만약에 예산이 모자란다면 몇 월 이후 언제까지는 본인 부담이라고 통보를 해준다면 이중 지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ID 학부모(인터넷 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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