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섬유업계 및 연구기관이 장기 불황 극복 방안의 하나로 서울 무역사무소의 대구 본사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이라크 전쟁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는 대구 중견 직물업체 ㅇ사 경우 이달 중순쯤 서울 중구 다동 무역사무소를 북구 만평로터리 부근으로 이전한다.
자체 조사 결과 사무소를 이전하면 서울, 대구를 오가는 부대 경비를 줄일 수 있고 생산과 영업의 일괄 체제 구축이 가능해 연간 8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관계자는 "ㄷ교역, ㅅ물산 등도 사무소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마땅한 임대 공간을 찾을 수 없어 사무소 이전을 지원하기 위한 제반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포스트밀라노의 세부기획안 중 하나로 섬유정보센터를 무역센터로 리모델링해 관련 업체들의 사무소 이전을 적극 유도하고, 국내외 시장 및 무역 정보는 물론 세계섬유 수요패턴의 변화, 바이어의 동향, 해외거래처 물색, 수입처 신용조사 등의 종합 정보 제공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본격적인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실시한 섬개연 사전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대구에 동시 연고를 둔 섬유업체는 218개로 대구본사-서울사무소는 160개 업체, 서울본사-대구공장은 58개 업체로 나타났다.
섬개연은 이들 기업이 대구에 무역사무소를 둘 경우 정보집적효과 120억원, 금융활성화 100억원, 고용창출효과 250억원 등 모두 900억원에 이르는 부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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