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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언론비판, '권력'으로 곡해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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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기능중 정확한 보도가 으뜸의 덕목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생명이다.

정확성은 보도에 대한 책임의 요구다.

신속성은 정확성을 뛰어넘지 못한다.

따라서 오보(誤報)는 언론사의 철저한 검증, 확인절차라야 방지된다.

청와대가 언론보도에 대한 분석보고를 지시한 바탕은 오보의 피해나 파장 등을 예방하려는 순수한 목적으로 이해한다.

언론을 제어하려는 뜻이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기사에 대한 관계기관.단체의 분석은 각자의 기능이고 업무로 볼 수 있다.

청와대가 정부 각 부처에 관련보도 내용을 요약하고 기사의 성격을 다섯가지로 분류, 매일 보고서 형태로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보도의 성격을 긍정, 단순, 건전비판, 악의적 비판, 오보 등 다섯가지로 나누어 보고하라는 내용이다.

우리의 우려는 각 부처의 기사내용에 대한 분석이 주관적인 견해를 담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부처의 정책 등이 기사화 된후의 파장 등을 감안할 경우 과연 분석의 객관성 유지가 가능할 것인지 걱정할 부분이 있다.

이런 요인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보고를 위한 보고서 작성', '한건주의' 배제와 함께 철저하고 투명한 평가는 철칙이다.

기사 승복에 대한 걱정도 있다.

정부 부처의 과오를 지적하거나 비판했을 경우 과연 선뜻 잘못을 인정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잘못에 책임도 뒤따를 사안에 공직자들이 "내 책임이오"하고 나서는 일은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면 바라볼 수 없는 것이 한국적인 풍토가 아닌가.

우리는 또 정부와 언론과의 심각한 갈등, 마찰을 우려한다.

만약 대립으로만 치달을 경우 결국 국가발전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국민들에게 획일적인 사고(思考)를 강요하는 분위기 조성도 걱정할 대목이다.

오보에 대한 정정보도나 반론청구권 등 공식절차로도 가능한 일을 매일 분석보고서 작성 지시는 과잉대응으로 비쳐진다.

비판은 언론의 한 역할이다.

전제는 건전성 유지다.

이런 역할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언론권력'으로 해석하지 않기를 거듭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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