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U대회 개막이 1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달 들어 조직위 및 대구시의 대회 준비가 본격화됐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이번 대회는 세계 속에 대구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유치돼 지하철 참사 등으로 움츠러든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와 자긍심을 불어넣는 기회로 역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 준비 순항
대구시는 이번 대회에 U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170개국이 참가 의사를 전해 왔다고 밝혔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북한도 참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계자들은 판단했다.
대구시와 U대회 조직위는 주경기장으로 쓰일 월드컵 경기장을 비롯한 대구·경북의 29개 경기장과 36개 연습장의 개보수 공정이 이미 80%를 넘었고 다음 달 중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동서변택지에 1천935가구분 규모로 지어지고 있는 선수촌 아파트도 이달 말 완공될 예정. 15층짜리 24개동으로, 녹지 비율이 대구시내 아파트 중 최고로 꼽힐 정도이다.
다음 달에는 부대시설 공사가 시작되며 선수들을 위한 PC방·노래방 등 위락시설도 들어선다.
대구 구·군청들의 준비도 이달부터 본격화됐다.
북구청은 지난 7일부터 선수촌 주변 정비 작업에 착수하고 인접 금호강과 동화천변 조경도 정비키로 했다
전 구·군청은 또 이달부터 숙박·음식 업소 일제 지도·점검에 나섰다.
대구시와 조직위는 미국·유럽 등에 도우미를 파견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안전 최우선
대구시 소방본부는 이달부터 체육시설·숙박업소 등 대회와 직접 관련된 시설은 물론 모든 고층건물 및 다중업소 등에 대한 소방점검에 들어갔다.
소화기 및 각종 소방시설 상태를 재확인하고 방화문·피난구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
노동부 산하 산업안전공단 대구지도원도 종합기술지원팀을 파견해 대형 재해 위험이 있는 대구지하철 2호선 공사장을 점검키로 했다.
경찰은 지방경찰청 특공대 등을 참가시켜 대테러 작전을 준비하고 각 경기장 경비와 치안 수준을 높이기 시작했다.
육군 50사단은 이달부터 모든 경기장 주변 3km까지의 지형지물 파악 작업에 착수했으며 대회 중 외곽 고지에서 대테러 경계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50사단 하승용 공보관은 "군은 이번 대회를 가장 안전한 행사로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각종 대비작전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 참여 활발
자원봉사에도 필요 인원보다 훨씬 많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2천여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통역자원봉사 부문에 4천300여명이 지원했고, 전체 자원봉사 희망자도 필요 규모 8천명보다 훨씬 많은 1만3천여명에 이르렀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대구시 신경섭 U대회 지원반장은 "시민들의 참여열기가 예상보다 높아 대구 경북 시도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 승화될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시와 조직위는 이달 말까지 각국 선수단을 응원할 서포터스를 모집하고 있으며, 이미 수백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런 참여 열기로 미루어 보아 대구시는 대회 기간 중의 자동차 2부제 운행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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