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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문화장관 해임건의안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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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탄압의 주역'이라며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 든 한나라당과 '공룡야당의 오만'이라는 민주당간 공방이 뜨겁다.

한나라당 하순봉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정부는 질서.서열.관행파괴에 이어 언론파괴에 나섰다"며 "오도된 언론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장관은 자진사퇴해야 하고 거부하면 해임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비판언론이 죽고 독재가 판치는 세상이 되기전에 독버섯을 잘라내야 한다(이규택 총무)", "독재체제 회귀를 막기 위해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겠다"(이상배 의장)는 강성발언이 쏟아졌다.

그러나 박종희 대변인은 "(이 장관이)국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여 해임건의안 제출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당론을 모은 것은 아니다"고 말해 해임안 제출여부를 두고 당내 논란이 적지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출범한지 채 두 달도 안 된 새 정부의 장관에 대해 한나라당 원내총무와 대변인이 서로 다른 말을 하며 옥신각신하고 있어 헷갈린다"고 비난했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만약 공룡야당의 원내총무가 즉흥적으로 해임안 카드를 꺼내들었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해임안 제출은 결국 한나라당에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부대변인은 또 "국민의 정부 5년내내 국정 발목잡기를 해 온 한나라당은 케케묵은 장관 해임안 카드를 만지작거릴 것이 아니라 국회 상임위에서 시정을 권고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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